주민까지 팔 겉어붙히고 朴대통령 비난 나선 북한
북한이 '탈북 권유'를 담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에 대해 주민들을 동원해 연일 '막말 비난'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인터넷 선전 매체 '메아리',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 민족끼리', 평양방송 등 각종 매체는 4일 박 대통령 기념사에 대한 주민들의 비난을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날 '청와대 대결악녀를 가차없이 징벌해버릴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박 대통령에 대한 황해제철련합(연합)기업소 지배인, 체육성 국장, 전력공업성 국장, 형봉탄광 지배인 등의 거친 비난 발언을 실었습니다.
체육성 국장 방문일은 "절망과 공포, 피해망상증이 극도에 달하여 이제는 못하는 수작이 없다"며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공화국은 당당한 핵보유국, 인민의 지상락원(낙원)으로 더욱 강성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외 선전매체인 메아리와 우리민족끼리도 각각 평양 시민들과 민족화해협의회·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관계자의 입을 빌어 기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은 평양시 모란봉구역 전승종합진료소 의사의 발언을 통해 "(남한의) 민심을 딴 데로 돌려보내자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전날 노동신문 정세논설에서 박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 발언을 "골수에 꽉 들어찬 동족대결과 적대의 독기를 그대로 쏟아냈다"며 강하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여기서 나아가 일선 간부와 주민들의 '입'으로 맞대응한 것은 박 대통령의 '탈북 권유'가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부담감에서 나온 일종의 반작용으로 보입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박 대통령이 이야기한 그 주민들이 체제와 정권에 단결돼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 주민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다"면서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북한이 '탈북 권유'를 담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에 대해 주민들을 동원해 연일 '막말 비난'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인터넷 선전 매체 '메아리',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 민족끼리', 평양방송 등 각종 매체는 4일 박 대통령 기념사에 대한 주민들의 비난을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날 '청와대 대결악녀를 가차없이 징벌해버릴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박 대통령에 대한 황해제철련합(연합)기업소 지배인, 체육성 국장, 전력공업성 국장, 형봉탄광 지배인 등의 거친 비난 발언을 실었습니다.
체육성 국장 방문일은 "절망과 공포, 피해망상증이 극도에 달하여 이제는 못하는 수작이 없다"며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공화국은 당당한 핵보유국, 인민의 지상락원(낙원)으로 더욱 강성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외 선전매체인 메아리와 우리민족끼리도 각각 평양 시민들과 민족화해협의회·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관계자의 입을 빌어 기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은 평양시 모란봉구역 전승종합진료소 의사의 발언을 통해 "(남한의) 민심을 딴 데로 돌려보내자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전날 노동신문 정세논설에서 박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 발언을 "골수에 꽉 들어찬 동족대결과 적대의 독기를 그대로 쏟아냈다"며 강하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여기서 나아가 일선 간부와 주민들의 '입'으로 맞대응한 것은 박 대통령의 '탈북 권유'가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부담감에서 나온 일종의 반작용으로 보입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박 대통령이 이야기한 그 주민들이 체제와 정권에 단결돼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 주민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다"면서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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