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생아 창문으로 던져 살해한 16살 미혼모 “엄마 놀이 짜증”
입력 2016-10-04 13:42  | 수정 2016-10-04 15:34

미국에서 16살 미혼모가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창문으로 던져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US위클리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브라스카에 거주하는 안토니아 로페즈(16·사진)는 신생아를 2층 창문에서 던져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임신 사실을 숨겨오다 자신의 방에서 미숙아를 출산한 지 이틀 만이다. 여아는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도착하자마자 사망했다. 살해 직후 로페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큰 부탁좀 들어줄 수 있는 사람? 누구 자동차 없어?”라고 올렸다.
경찰은 로페즈가 미숙아를 출생했지만 사상아는 아니었다고 발표했다. 로페즈의 할아버지는 손녀가 임신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전했다. 로페즈가 몇개월 동안 임신했으며 부모가 아이를 가진 사실을 알았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직 고등학생인 로페즈가 임신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로페즈는 지난 1월 학교에서 내준 ‘부모되기 과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이거 정말 짜증난다”라고 적었다. 주변 친구들은 같이 과제를 할 당시 로페즈가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며 분명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과제는 아기 인형을 들고 엄마 역할을 해보는 것이었다.
경찰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신생아를 부검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아동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 발표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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