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 딸 찾아주세요" 애타게 찾아 나섰더니…
입력 2016-10-04 10:47  | 수정 2016-10-04 13:58
【 앵커멘트 】
뻔뻔한 양부모는 거짓 실종 신고를 한 것도 모자라 친엄마에게도 딸을 잃어버렸다고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 줄만 알았던 친엄마는 인터넷에서 애타게 친딸의 행방을 찾아 나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실종된 딸을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잃어버릴 당시 딸의 인상착의가 상세히 적혀 있고, 엄마의 애타는 심정도 녹아 있습니다.

입양 보낸 딸이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고 친엄마가 올린 글입니다.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로 퍼져 나간 이 글은 수백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딸을 무참히 살해하고 경찰에 거짓 실종 신고를 한 양부모가 친엄마에게도 몹쓸 거짓말을 했던 겁니다.

「특히 이들 양부모는 "아이를 찾을 때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경찰에 말한 뒤 실제 인천에 숙소를 잡아 머무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의 뻔뻔한 행각은 이후에도 계속됐습니다.

"살인 혐의를 부인하시는 건가요?"
"......"

현재 친모가 올린 원본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인터넷 상에는 양부모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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