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앙코르 공연, 예술의전당서 성황리 마무리
입력 2016-10-04 09:47 
[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예술의전당 공연이 마무리됐다.

4일 제작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노트르담 드 파리 앙코르 공연은 약 2000여 석을 찾는 관객들로 북적댔다. 전 회 95% 이상의 관객점유율을 보여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운 작품의 인기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특히 이번 앙코르 공연은 국내 초연 이후 처음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어 ‘노트르담 드 파리의 의미를 더했다.

오페라와 닮은 성격으로 대중 오페라(Peoples Opera)라고 칭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더욱 웅장하고 품격 있는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했으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무대에 적합한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

‘노트르담 드 파리는 형식과 내용면에서 오페라 장르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 흔히 뮤지컬과 오페라를 구분할 때 형식상으로 뮤지컬은 연극을 중심으로 음악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라면, 오페라는 음악을 중심으로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라고 정의한다.

뮤지컬 배우와 앙상블이 아닌 ‘싱어와 댄서로 구분된 이 작품은, 대사 없이 54곡의 넘버로 극을 이어나가는 성스루(Sung-through) 형태로 음악이 극을 이끌어 나가며 오페라에서 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인 레치타티보(Recitative)로 극중의 대화가 진행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점에서도 오페라와 닮아 있다. 인간의 감정과 변화하는 시대상을 담은 스토리는 문화권 세대를 초월한다. 극중에서 스토리텔러이자 1482년의 시대상을 노래하는 파리의 시인 ‘그랭구와르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도 감동과 더불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한편 ‘노트르담 드 파리는 진주를 시작으로 대구와 수원 그리고 창원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전국투어는 부산, 인천, 여수, 전주, 광주, 성남을 거쳐 대전까지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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