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립 학술원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스미 교수는 수상직후 도전하는 것이 과학의 정신이며 연구가 어디로 흘러갈지를 모르고 해야 과학이 제일 재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기초 생물학을 계속 연구해 온 사람이 노벨상 형태로 평가 받은 것은 영광”이라며 젊은이들에게 과학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것을 하려는 생각에서 ‘오토퍼지(자가포식) 연구를 하게 됐다”며 자기만의 기초 연구를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연구로 전환되며 결실을 맺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스미 교수는 특히 젊은 과학도들에게 자신의 관심을 드러내고 나중에 ‘뭔가 꼭 이뤄지겠지‘라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젊은이가 많아지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스미 교수는 세포 내 손상된 소기관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오토퍼지현상을 연구해 암이나 당뇨병, 파킨슨병 등을 치료하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벨위원회는 오스미 교수가 1990년대 자가포식에 관한 탁월한 실험들을 통해 세포의 리사이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과학자가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것은 1987년 도네가와 스스무, 2012년 야마나카 신야, 지난해 오무라 사토시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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