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터키판 추성훈, 로드FC 권아솔에게 공개도전장
입력 2016-10-04 04:01 
초대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왼쪽)의 3차 방어전이 로드 FC 34 코-메인이벤트다. 도전자는 터키 스포츠 스타 무랏 카잔(오른쪽).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본업인 종합격투기(MMA)뿐 아니라 피트니스 그리고 연예계를 넘나들며 인기를 구가하는 터키의 스포츠 스타가 한국 단체 ‘로드 FC의 제2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의 왕좌를 노린다.
중국 스자좡 허베이체육관에서는 11월19일 로드 FC 34가 열린다. 초대 페더급(-66kg) 챔피언 최무겸(27·MMA Story)의 3차 방어전이 코-메인이벤트다.
도전자 무랏 카잔(30·터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하여 최무겸을 이겨 로드 FC 페더급 벨트를 손에 넣을 것”이라면서 그런 후 권아솔과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으로 직행하여 두 체급을 모두 제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아솔이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 성공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카잔은 2011년부터 터키와 한국, 러시아 무대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2015년 이후 로드 FC 2경기와 미국 1경기가 모두 취소된 불운으로 최근 실전경험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이와 상관없이 세계최대 남성 월간지 ‘맨즈 헬스 터키판의 표지모델로 2016년에만 2차례나 나올 정도로 카잔의 인기는 상한가다. 글로벌 의류회사 ‘리복의 후원을 받는 크로스핏 체육관을 4곳이나 운영한다.
1993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휠랴 아브샤르(53·터키)와도 친분이 있다. 터키 전국방송 ‘카날 D의 인기 좌담프로그램 ‘베야즈 쇼에도 출연했다.
‘리복은 UFC 유니폼 스폰서이기도 하다. 카잔의 유명세를 UFC 터키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로드 FC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무랏 카잔은 세계최대 남성 월간지 ‘맨즈 헬스 터키판 메인모델로 2016년에만 2차례 등장했다. 2016년 1월호 표지.
무랏 카잔은 터키에서 글로벌 의류회사 ‘리복이 후원하는 크로스핏 체육관 4곳을 운영하고 있다. UFC 유니폼 스폰서이기도 한 ‘리복은 터키 UFC 홍보에 카잔을 활용한다.

이런 카잔이 로드 FC 페더급·라이트급을 석권하려면 우선 최무겸을 넘어야 한다. 대회사 챔피언 역대 최초이자 지금도 유일한 2차 방어기록 보유자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일 최무겸을 UFC 제외 아시아 페더급 3위로 평가했다.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의 2011·2012년 페더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말론 산드로(39·브라질)를 꺾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산드로는 2010년 10월27일 세계최대 격투기 전문매체인 미국 ‘셔도그가 발표한 체급별 순위에서 페더급 5위에 올랐던 국제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일본 대회사 ‘판크라스의 제2대 페더급 챔피언도 지냈다.
지난 2일 벨기에 격투기 용품업체 ‘부스터 파이트기어와 리복 터키법인 ‘리복 튀르키예 그리고 터키 ‘두엘로 스포츠 매니지먼트는 카잔의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낙점과 로드 FC 34 참가를 일제히 공지했다. 한국에서 상상하기 힘든 고도의 상업성을 유럽에서 지녔다는 얘기다.
그러나 ‘시장가치는 더 많은 기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결국 ‘정상에 오르려면 실력이 필요하다. 카잔은 짧지 않은 공백기를 이겨내고 최무겸이라는 절대 낮지 않은 산을 넘어야만 권아솔을 겨냥할 수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