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PBR·PER 산출방식 바뀐다…최근 분기실적까지 반영
입력 2016-10-03 18:37 
투자 의사결정에 사용되는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산출할 때 가장 최근의 재무실적까지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한국거래소는 3일 증권시장에서 투자 참고 자료로 이용하는 투자지표의 산출 방법을 대폭 개선해 4일부터 발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상장법인의 재무상황을 전년도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연 1회 반영해 투자지표를 산출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년도 사업보고서뿐만 아니라 최근의 분기·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연 4회 반영한다.
이번 투자지표 개선 대상은 시장별, 업종별, 지수별 PER와 PBR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해당 종목의 평가가치를 보여주는 투자지표다. PBR는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값으로 기업에 대한 장부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지수는 하향 조정되는 반면에 코스닥150지수는 상향 조정된다. 코스피200지수의 PER는 기존 13.6배에서 12.7배로 소폭 떨어지며, 코스닥150지수의 PER는 27.0배에서 30.7배로 올라간다. 또 코스피200지수의 PBR는 1.11배에서 1.01배로, 코스닥150지수의 PBR는 2.73배에서 2.84배로 바뀐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최신 실적 반영에 따른 활용도 및 유용성 개선, 글로벌 스탠더드 도입 등이 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연계상품 투자자가 늘어남에 따라 유동비율, 지수비중제한(Cap) 등 각 지수의 산출 기준과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지표를 산출하기로 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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