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소방차 진입 어려운 지역 불법주정차 단속강화
입력 2016-10-03 16:06 

서울시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 위험지역 400여곳에 대해 불법 주·정차단속을 강화한다.
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 통행로와 소방활동 공간 확보를 골자로 한 ‘소방활동 장애대상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하주차장이 없는 노후 아파트 중 소방차 통행에 장애가 있는 68곳, 재래시장 332곳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지하주차장 없는 아파트 가운데 소방차 전용구획선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101곳은 조속한 설치를 유도한다. 이 지역 진입을 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선 경고 스티커를 붙이도록 하는 등 자체 대책도 마련하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9시 이후 야간 현지적응훈련, 불시 소방차 통행훈련도 실시된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 간 소방활동 장애 지역의 출동로·진입로·소방활동 공간 확보 여부 등 최신 정보도 모아 현장 대원이 활용하는 소방안전지도에 담는다. 오는 7일에는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현장지휘관 소통·협력 대토론회를 개최해 현장 인력들의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사용승인 20년 이상 된 서울시내 노후아파트 797곳에 대해선 소방계획서 이행, 소방시설 정상작동 및 적정 유지관리 여부 등을 중심으로 소방특별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그밖에 대피공간 등 피난시설 안전관리, 주택 화재예방 안전 확인 등의 내용을 담은 화재안전매뉴얼을 만들어 서울시내 아파트 1만739단지에 배부하해 홍보할 계획이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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