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현 찾은 정세균…"쾌유하라"
입력 2016-10-03 16:05  | 수정 2016-10-04 16:08

정세균 국회의장이 3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15분간 문병했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 단식투쟁을 끝내고 탈진해 여의도의 한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국회의장실과 새누리당에 따르면 정 의장은 이날 오전 8시께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만 대동하고 이 대표가 입원 중인 병원을 예고없이 찾았다.
정 의장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여당 대표가 쓰러져 있으면 되겠느냐”며 국회도 정상화됐으니 얼른 쾌유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 사이에 최근 사태에 대한 구체적 대화는 오가지 않았고 그저 이 대표 건강에 대한 위로의 말만 건네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언론에 문병 사진 등이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른 시간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정 의장이 조용히 개인적으로 이 대표를 문병하려고 비서실에도 알리지 않고 이 대표 동문인 우윤근 사무총장만 데리고 병원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단식을 중단하기 직전 혈당 수치가 쇼크가 우려되는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건강이 악화됐으나 서서히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에서 절대 안정을 요청하면서 오후 들어서 병문안 요청을 사양하고, 언론 접근도 차단했다.
한편 정 의장은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믹타(MIKTA· 5개 중견국가 협의체)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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