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대구산단 첨단산단으로 재생
입력 2016-10-03 13:16 
서대구산단 재생사업 조감도

지난 1970년대에 조성돼 노후화된 대구 서대구산단이 첨단산단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재생사업을 통해 기존 섬유·가구·도금업 등은 스마트 자동차, 신소재 섬유, 차세대 기계금속, 바이오 제약·의료기기 업종 등 부가가치가 높은 도시형 산업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대구시에서 수립한 서대구산단 재생사업 활성화계획이 지난달 30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서대구산단은 대구시 서구 중리동, 이현동 일원에 위치한 266만㎡ 규모의 공업지역이다. 1970년대에 도심 내에 불법으로 산재한 공장들을 집단으로 유치해 도시환경 개선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으며 현재 1366개 업체에서 1만3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서대구산단은 대구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오래전부터 리모델링 사업이 절실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입주기업과 협의해 산단 재생계획을 수립해 2013년 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됐다.

우선 산단 재생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1158억원이 투입된다. 이 자금은 도시첨단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시설, 지원시설 확충에 활용될 예정이다.
산단 재생을 촉진하기 위한 활성화 프로젝트도 가동된다. 공공과 민간이 먼저 핵심 시설을 지어 산단 재생에 속도를 붙이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시 등은 이현동에 위치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비축창고 용지 1만4813㎡에 산단재생리츠를 투입해 지식산업센터와 근로자 지원, 복지, 교육, 연구시설 등 산단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농산물 비축창고) 활성화구역 사업을 시작으로 서대구산단 전체 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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