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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LPGA 6년 만에 우승…"결과 연연하지 않는다"
입력 2016-10-03 09:38  | 수정 2016-10-03 09:42
사진=연합뉴스
김인경, LPGA 6년 만에 우승…"결과 연연하지 않는다"



2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인경이 "결과에 연연하고 싶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인경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김인경은 뜻밖에 "결과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2014년과 지난달에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2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LPGA 투어에서 6년 만에 우승한 선수에 어울리지 않는 우승 소감입니다.


김인경은 "최근 내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느낌이 좋았다"며 "결과에 신경을 쓰면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9월 11일 끝난 LET ISPS 한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6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김인경은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며 "어차피 내가 다른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기 때문에 나 스스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12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이후 7개 홀에서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보태며 타수를 줄인 김인경은 "15번 홀 버디가 컸다"고 승리 요인을 지목하며 "이 코스의 후반 9개 홀에서는 누구나 점수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들고나오기 때문에 나 역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려고 애썼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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