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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김양건 대화록 유출 '파문'
입력 2008-01-10 11:00  | 수정 2008-01-10 11:00
지난해 대선투표일 전날인 12월 18일 김만복 국정원장과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간의 대화록이 일부 언론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일단 대화 내용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비밀문서의 유출 경위는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입니다.

질문 1. 지난해 12월 18일 김만복 국정원장의 비밀 방북이 사실로 확인됐군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김만복 국정원장이 지난해 대선 하루 전인 12월 18일, 북을 극비리에 방문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만복 원장의 방북설이 나온 이후 인수위는 국정원에 관련 자료 확인을 요청했고, 국정원측은 지난 4일 인수위에 대화록 내용을 보고했는데요.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인수위는 국가 주요 기밀이 누출됐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정원측에 이번 문건을 다룬 사람들에 대한 보안조사를 공식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인수위 내에서도 4~5명 정도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경숙 인수위 위원장은 대화록 유출 경위에 대해 철저한 내부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인수위 관계자가 연루됐을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처벌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정부의 정책 추진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정부조직 개편안은 오늘이나 내일 중에는 발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는 국민들의 관심사가 '어떤 기능이 필요하고 어떤 기능은 불필요한가'이라며 정부가 꼭 해야 할일과 해서는 안될 일 등 기능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고심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2. 대운하 착공이 내년 3월 이후가 될 전망이라구요?

이경숙 인수위 위원장이 오늘 아침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이 위원장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관련해 필요한 모든 절차를 밟는게 당선인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경숙 / 인수위 위원장
-"모든 절차를 밟고 민간투자도 필요하기 때문에 취임후 최소 1년은 걸려야 착공할 수 있을 것이란게 당선인의 생각입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사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 한다는 일부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한반도 대운하는 빨라도 내년 3월 이후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인수위는 오후 2시 소방방재청의 업무보고를 받는데요, 경기도 이천 화재 참사와 태안 기름유출 사고 등과 관련해 예방과 조기 수습 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3. 이명박 당선인은 오늘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오전 10시부터 통의동 집무실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를 접견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자신이 주한 미국대사로 있을 때 이명박 당선인이 서울명예시민에 위촉해준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도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근황을 묻는 등 대화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당선인은 힐 차관보로부터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후 11시 30분부터는 한국지방자치 발전연구회가 주최하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12시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회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합니다.

오후 5시에는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친서를 지니고 오는 모리 요시로 전 총리 일행을 접견하고 한일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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