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급전 한번 빌렸다가…신용등급 3단계 추락
입력 2016-10-01 08:40  | 수정 2016-10-01 10:21
【 앵커멘트 】
전화로 대출, 당일 대출 같은 대부업체 광고 문구 많이 보셨죠.
급해서 이용하지만, 막상 대출을 하면 신용등급이 최대 3등급이나 떨어질 수 있다는 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마구잡이 홍수로 쏟아지는 각종 대부광고.

전화 한 통이면 즉석에서 수백만 원을 빌려준다고 홍보합니다.

한 대부업체에 대출 문의를 했더니 아무런 걱정없이 대출을 받으라고 권유합니다.

▶ 인터뷰 : 전화상담원
- "(신용등급이) 많이 떨어지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사금융 쪽에서 대출을 받았다고 해서 등급이 확 떨어지지는 않아요."

사실은 달랐습니다.


올해 상반기 제2금융권 신규 대출을 분석해보니 신용등급이 1등급이던 소비자가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으면, 평균 3.7등급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한 시중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를 비교해봤습니다.

1등급과 4등급의 금리 차이는 0.7%.

만약 5천만 원을 대출받으면 연간 이자 부담액은 35만 원이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금융당국에서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에서 신용대출을 받고 나면 신용등급이 하락되는 것을 반드시 고지하도록 의무화 해야 하고…."

급한 마음에 무심코 대출을 받았다가 신용등급 하락에 이자 부담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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