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밤새도록 이곳에 분풀이…힐러리 "뭐하는 인간?"
입력 2016-10-01 08:08 

미스 유니버스를 ‘돼지, ‘가정부로 비하한 과거 발언으로 수세에 몰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심야에 ‘폭풍 트윗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특히 논란의 당사자인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샤도(40)의 섹스비디오 존재를 주장해 파문은 더욱 확산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도대체 뭐하는 인간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30일(현지시간) 오전 5시 14분 사기꾼 힐러리가 내 인생 최악의 미스 유니버스의 끔찍한 과거도 확인하지 않고 그녀를 ‘천사로 띄웠다”며 힐러리는 마샤도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특히 마샤도를 향해 역겹다”는 표현을 쓰면서 그녀의 섹스 테이프와 과거를 확인해 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기꾼 힐러리가 TV토론에서 이용하려고 마샤도가 미국 시민이 되도록 도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TV토론에서 마샤도를 덕의 모범으로 이용한 데서 사기꾼 힐러리의 잘못된 판단력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그의 트윗은 오전 5시 30분까지 이어졌다.
그러자 클린턴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말 도가 지나치다”면서 밤을 새워가며 거짓말과 음모론으로 한 여성을 비방하는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종류의 인간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의 공격에 용기있게 맞선 마샤도는 오히려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감쌌다. 또 자신을 향한 비판에도 어이가 없다는 듯 (마샤도가 미국 시민이 되는 것을) 내가 도왔다고 말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마샤도는 인스타그램에서 섹스비디오 논란에 아무런 근거 없이 타블로이드 신문에 의해 퍼진 것”이라며 공화당 대선후보의 공격은 나쁜 의도를 갖고 만들어낸 중상모략이자 값싼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미 언론은 ‘마샤도 포르노라는 제목의 영상에 나오는 여성은 마샤도가 아니라며 트럼프의 주장은 ‘거의 거짓(mostly false)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