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4일 쉬고 다시 경기에 나선 SK와이번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김광현과 대타 최승준이 있었다.
SK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즌 팀 간 15차전에서 9회초 최승준의 결승타를 앞세워 5-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67승74패로 경기가 없던 5위 KIA타이거즈를 2경기 차로 좁힌 6위를 유지했다. KIA의 남은 경기가 중요하지만, 일단 목표인 남은 경기 전승을 향해 다시 전진했다는 의미가 큰 경기했습니다.
말 그대로 총력전이었다. 경기 전 김용희 감독은 선발 메릴 켈리 뒤에 김광현을 붙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일이 없는 야구. 에이스를 플러스 1로 쓴다는 의미였다. 이미 직전 경기인 지난 25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선발 윤희상 다음 옵션으로 등판했던 김광현이다. 이날 김광현은 3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팀의 9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켈리가 3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지만, 2사 이후 3안타를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4회말에는 역시 2사 후에 정성훈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LG선발 헨리 소사가 호투를 펼치고 있어 0-3이라는 스코어는 멀어보였다.
하지만 SK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1사 후 김강민의 투런홈런에 이어 나주환의 몸에 맞는 공, 김동엽과 최정의 연속안타로 3-3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켈리와 소사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켈리는 7회 2사까지 잡은 뒤 김용의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자 SK는 김광현 카드를 꺼냈다. 김광현은 위력적이었다. 150km 속구를 뿌리며 LG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이천웅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한 김광현은 8회 박용택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히메네스를 포수 파울플라이, 문선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회에 던진 공은 14개.
그러자 9회초 타선이 힘을 냈다. LG 두 번째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재원이 안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LG는 투수를 윤지웅으로 바꿨고, SK는 대타 최승준 카드를 빼들었다. 최승준은 우익수 앞 얕은 타구를 날렸다. LG 우익수 이천웅이 공을 잡았다가 놓치면서 안타로 기록됐고,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대타 작전이 적중. 최승준은 곧바로 대주자 조동화와 교체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SK는 정의윤의 내야땅볼로 1점 더 추가했다.
김광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LG타자들의 기를 죽였다. 그러나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김광현이었다. 후속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손주인을 중견수 뜬공을 처리하며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즌 팀 간 15차전에서 9회초 최승준의 결승타를 앞세워 5-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67승74패로 경기가 없던 5위 KIA타이거즈를 2경기 차로 좁힌 6위를 유지했다. KIA의 남은 경기가 중요하지만, 일단 목표인 남은 경기 전승을 향해 다시 전진했다는 의미가 큰 경기했습니다.
말 그대로 총력전이었다. 경기 전 김용희 감독은 선발 메릴 켈리 뒤에 김광현을 붙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일이 없는 야구. 에이스를 플러스 1로 쓴다는 의미였다. 이미 직전 경기인 지난 25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선발 윤희상 다음 옵션으로 등판했던 김광현이다. 이날 김광현은 3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팀의 9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켈리가 3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지만, 2사 이후 3안타를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4회말에는 역시 2사 후에 정성훈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LG선발 헨리 소사가 호투를 펼치고 있어 0-3이라는 스코어는 멀어보였다.
하지만 SK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1사 후 김강민의 투런홈런에 이어 나주환의 몸에 맞는 공, 김동엽과 최정의 연속안타로 3-3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켈리와 소사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켈리는 7회 2사까지 잡은 뒤 김용의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자 SK는 김광현 카드를 꺼냈다. 김광현은 위력적이었다. 150km 속구를 뿌리며 LG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이천웅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한 김광현은 8회 박용택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히메네스를 포수 파울플라이, 문선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회에 던진 공은 14개.
그러자 9회초 타선이 힘을 냈다. LG 두 번째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재원이 안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LG는 투수를 윤지웅으로 바꿨고, SK는 대타 최승준 카드를 빼들었다. 최승준은 우익수 앞 얕은 타구를 날렸다. LG 우익수 이천웅이 공을 잡았다가 놓치면서 안타로 기록됐고,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대타 작전이 적중. 최승준은 곧바로 대주자 조동화와 교체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SK는 정의윤의 내야땅볼로 1점 더 추가했다.
김광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LG타자들의 기를 죽였다. 그러나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김광현이었다. 후속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손주인을 중견수 뜬공을 처리하며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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