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역 논란' 유승준, 한국 땅 못 밟는다
입력 2016-09-30 19:42  | 수정 2016-09-30 20:20
【 앵커멘트 】
90년대 말 댄스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02년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 씨, 기억하시나요?
유 씨가 한국 땅을 밟게 해달라며 소송까지 냈지만, 1심서 패소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수 유승준 씨는 입국이 금지된 지 13년 만인 지난해, 돌연 한국 땅을 밟고 싶다며 국민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 인터뷰 : 유승준 / 가수(지난해 5월)
- "제가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서 국민 여러분께 거짓말을 한 게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LA 총영사관에 신청한 입국 비자 발급이 거부되자 소송까지 낸 유 씨.

당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건 단지 경제적 이유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유 씨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유 씨의 과거 인터뷰를 지적하며 미국 시민권 취득은 병역 기피 목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준 / 가수(지난 2002년)
- "공익 근무를 하고 나면 제 나이가 거의 서른이 됩니다. 댄스가수의 생명이짧은걸…."

▶ 인터뷰 : 김규동 / 서울행정법원 공보 판사
- "당시 국군장병들의 사기 저하와 병역의무 기피 풍조 만연 등으로 국방의 의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유 씨 측이 항소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혀 가수 유승준 씨의 입국은 또 한 번 법정에서 다퉈질 것으로 보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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