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이은 태풍 영향…개천절 연휴 내내 비
입력 2016-09-30 19:40  | 수정 2016-09-30 19:53
【 앵커멘트 】
타이완과 중국을 강타한 태풍 '메기'는 소멸했지만, 우리나라로 수증기가 밀려오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18호 태풍 '차바'가 일본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내일부터 시작되는 개천절 연휴 내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부산에는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 기자 】
네, 이곳 부산에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더니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중국에서 소멸한 태풍 '메기'가 남긴 수증기가 몰려오면서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는데요.

내일까지는 충청 이남 지방에 비가 오겠지만, 일요일인 모래부턴 중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개천절 연휴 사흘 동안 중부지방에는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묵 / 기상청 전문 예보분석관
-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비구름 떼로 인해 중부지방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

현재로선 중부 지방은 3일 오전까지, 남부는 3일 오후까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북상하는 18호 태풍 '차바'도 변수입니다.

애초 타이완을 향하던 '차바'는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요.

내일 오후 3시쯤 괌 서북서쪽 해상에 접근한 뒤 개천절인 3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거쳐 4일쯤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로선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입니다.

만약 '차바'가 예상대로 일본 규슈지역을 통과한다면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는 3일과 5일 사이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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