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뉴저지 열차 사고…승객들 피범벅
입력 2016-09-30 11:06  | 수정 2016-10-01 11:08

미국 뉴저지 주 호보컨 역에서 대형 열차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08명이 부상을 당했다.
미국 뉴저지 주 호보컨 역으로 들어오던 통큰열차가 29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8시 45분경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승강장으로 돌진해 기차역 구조물을 들이받고 튕겨지면서 탈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0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기차역도 천장 구조물이 부서지는 등 심하게 파손됐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부상자들은 전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지만 부상자 중 다수는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부상자는 대부분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이었고 사망자는 승강장에 서 있던 여성”이며 기관사도 중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뉴저지 주 스프링 밸리를 출발한 열차가 호보컨 역으로 들어오다가 정차 위치에 멈추지 못하고 대합실과 승강장을 구분하는 콘크리트 범퍼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열차의 맨 앞 칸은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대합실에 부딪힌 뒤 정지됐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 승객들은 피를 흘리며 열차를 빠져나왔고, 두 번째 칸 승객은 유리창을 깨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현장에 직원들을 파견해 기관사의 과실 여부와 속도저감장치 장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뉴저지 열차의 종착역인 호보컨 역은 허드슨 강만 건너면 바로 뉴욕시로 연결되기 때문에 뉴욕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기차역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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