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파트 분양권 거래시장은 계절적인 비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분양권 실거래 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4조851억568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도 동월 대비 무려 273%가 증가한 1조6328억638만원이 실거래됐다. 지방은 9% 증가한 2조4522억9930만원으로 조사됐다. 동기 대비 상승폭이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강원도다. 통상 강원도는 개발호재가 적고 속도도 늦어 부동산 불모지로 여겨져 왔다. 강원도는 지난달 분양권 거래규모가 975억7543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03% 증가했다.
이어 경상남도가 157% 증가한 5295억288만원, 경기도는 150% 증가한 1조1993억2901만원이 실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과잉으로 분양시장이 주춤한 대구도 지난달에는 84% 증가한 2891억3864만원이 거래됐다.
프리미엄(웃돈) 총액도 증가했다. 8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 총액은 2022억8202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월 대비 317%가 증가한 815억9645만원, 지방은 6% 증가한 1177억2212만원이다.
프리미엄 증감 역시 강원도가 가장 많았다. 강원도는 총 34억5915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8% 증가했다. 이어 경기도가 618억2409만원으로 137%, 경상남도가 218억3703만원으로 10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도 177억6350만원으로 80%가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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