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옐런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노동시장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6월부터 4.9%로 유지돼고 있으며, 비농업분야 신규고용자 수도 지난 8월 15만명으로 주춤하기 전까지 수차례 20만명을 훌쩍 넘는 ‘깜짝통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경제가 과열되면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급하게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지금의 좋은 경제상황이 위기로 전환될 수 있다”며 조만간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임을 내비췄다.
그러나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며 정확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은 올해 두차례(11월, 12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남겨두고 있다.
연준은 지난 21일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도 FOMC에 참가한 이들 대다수가 올해 연방기금금리를 한 차례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금리인상보다 은행들의 건전성 감독, 연준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옐런 의장은 미국 대형은행들의 재정상황이 대폭 개선됐다”면서도 대형은행의 건전성 강화 조치는 이어갈 것이며, 중소형 은행들에 대한 규제는 완화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공화당측이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을 문제삼자 개인적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하는 법규는 없다”고 반박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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