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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홈런, 대타 출전에에서 거둔 쾌거…위기의 ‘볼티모어’ 구하다
입력 2016-09-29 11:37 
대타로 출전한 김현수가 역전 결승홈런을 쏟아 올리며 위기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구했다.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대타로 출장했다. 김현수는 시즌 6호 홈런 포함 1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타율은 .302에서 .306로 상승했다.

김현수의 홈런으로 볼티모어는 단숨에 3-2로 역전에 성공했고, 잭 브리튼이 9회말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알렸다. 이날 경기로 볼티모어는 86승 72패를 기록하며, 87승 71패에 그친 와일드카드 1위 토론토를 1경기 차로 쫓아갔다.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에게는 중요한 경기였다. 전날 1-5로 무기력하게 졌던 볼티모어가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의 커트라인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경기는 답답하게 흘러갔다. 4회 상대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로 아담 존스, 크리스 데이비스가 안타를 때리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다음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2사 만루 기회에서는 데이비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선 것은 9회초였다. 1사 1루서 놀란 레이몰드의 대타로 기용된 것이다. 이후 1루 주자 조나단 스쿱이 도루에 성공, 득점권 찬스까지 만들어진 터였다.

토론토 구원투수 로베르토 오주나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김현수는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13m가 나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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