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대건설, 2016 기술대전 시상식 개최…수상작 12건 선정
입력 2016-09-29 10:08 
올해 현대건설 기술대전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국내외 대학(원)생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로 미래 건설기술을 이끌기 위해 마련한 ‘2016 현대건설 기술대전 시상식을 서울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현대건설 임직원, 건설업계 관계자, 대학(원)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건설사 중 현대건설이 유일하게 시행하는 기술 공모전인 ‘현대건설 기술대전은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토목·건축·플랜트·환경 분야에서 총 150여 건의 기술이 출품돼 현대건설은 세 차례의 심사를 거쳐 대상과 금상 각 1건을 포함해 12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 대상에는 땅속 흙과 친환경 시멘트를 섞어 굳히는 기술로 연약지반을 강화해 건물의 기초지지력을 강화하는 ‘PF(Point Foundation) 공법(출품사 이엑스티)이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이 신기술을 통해 건물의 기초하중을 지하 암반 대신 토양 상층에 분산시켜 지지력을 확보하고 침하력을 제어할 수 있어 기존 공법보다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비용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이 신기술을 지난 2014년 10월 공급한 ‘힐스테이트 영통에 적용했으며, 지속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상에는 철근콘크리트 건물 창문 모서리에 발생하는 균열을 제어하는 기술인 ‘사인장균열 제어 공법(출품사 종합건축사사무소 가람) 이 선정됐다. 이 공법은 온도와 습도 변화에 따라 콘크리트가 수축되면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창문 모서리 주변에 균열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창문 모서리에 곡면판을 설치해 변형력을 분산시켜 균열 발생을 제어한다.
이 외에 은상에 대학·기업 각 부문에서 2팀씩 총 4팀이 선정됐다. 동상은 대학 부문 4팀과 기업 부문 2팀 등 총 6팀이 선정됐다. 이번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1000만원, 금상 500만원 등 총 3300만원의 연구개발 지원금이 수여됐다. 수상한 기업은 현대건설 협력업체로 등록되며 수상작 공동연구개발과 특허 출원·등록 지원을 받게 된다. 대학(원)생 수상자에게는 현대건설 입사지원 시 가점을 부여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