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로봇 아니다" 사퇴 거절

【 앵커멘트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재차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회의장은 로봇이 아니라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겁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김재수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과정에서 국회의장으로서 절차적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지금까지 저의 의장 직무수행에 헌법이나 국회법을 어긴 적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국회의장은 로봇이 아니라는 말로 정치적 의사표시는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의장은) 적절한 정도의 정치적인 의사표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국회의장이 로봇은 아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유감 표명 요구에 대해서도강하게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제가 유감 표현을 할 내용이 없잖아요? 어떤 유감을 표현해요?"

국회로 돌아온 정 의장은 새누리당이 오늘(29일) 직권남용 등으로 검찰에 형사 고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