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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사 후 4실점…신중해진 김태형 감독
입력 2016-09-28 18:17 
22일 잠실구장에서 "2016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 경기가 벌어졌다. 이날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kt에 무승부만 거둬도 21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8회말 공격을 지켜보면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2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둔 두산 김태형 감독은 멋쩍은 웃음 속에 죄송스럽다”라며 나타냈다.
전날(27일) 두산은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한화를 상대로 9회말 2사까지 8-5로 앞서고 있었지만, 2아웃을 잡은 이현승이 내려가고 홍상삼이 올라오면서 막장 드라마가 쓰여졌다. 홍상삼은 첫 타자 장운호를 안타로 내보낸 뒤 네 타자를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내 8-7까지 쫓겼다. 결국 김성배가 올라왔지만 오선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말았다.
김태형 감독은 (홍)상삼이가 안타를 맞고 나서 급해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의 불펜 운용은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예비역 홍상삼과 이용찬의 가세로 불펜에 힘이 붙었다는 평가였다. 일단 전역 후 주로 마무리로 나왔던 홍상삼의 보직 변화가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김태형 감독도 별 말은 없었지만 신중한 태도였다. 더구나 부상으로 이탈했던 정재훈이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 것도 김 감독을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전날 불펜 방화로 22승이 좌절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시즌 최종전인 8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김태형 감독은 앞서 8일 선발 4명(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이 모두 나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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