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 대표, '손학규 대세론' 속 변수
입력 2008-01-09 16:25  | 수정 2008-01-09 18:38
대통합민주신당이 새 대표를 결정하게 되는 내일(10일)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당내 세력 간 이합집산이 복잡합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새로운 당 대표로 유력한 가운데, 각 계파별로 내세우고 있는 '대안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새로운 선장을 결정할 중앙위원회가 임박했습니다.

신당은 중앙위원회에서 교황 선출 방식을 통해 당 대표를 뽑기로 했지만 이를 두고 벌어지는 계파간 합종연횡이 막판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당내 최대 지지를 얻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의 대세론 속에, 총선을 염두에 둔 각 계파들이 손 전 지사의 정체성을 문제삼으며 본격적인 견제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먼저 재야파 출신의 초선 우원식 의원이 시민사회세력 일부와 김근태 의원 계열의 지지를 등에 업고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 : 우원식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다음 총선에서 이명박·손학규·이회창, 이런 얼굴로 싸워야 되는데. 이렇게 해갖고 우리 정체성을 제대로 보일 수 있을까.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문병호, 정성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초선 그룹에서는 모임 내에서 대표를 추대하는 것과 외부인사로 김민하 전 중앙대 총장을 영입하는 것을 놓고 고민중입니다.

그동안 입장표명을 자제해온 친노그룹 역시 '손학규 대세론'을 비토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복잡한 상황속에서 측근 인사들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손학규 전 지사는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 황주윤 / 기자
각 계파의 엇갈리는 셈법 속에 신당은 새 대표가 선출되더라도 그 후폭풍으로 총선 직전까지 상당한 진통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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