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 도둑질 5년간 1만 건…385억 원 피해
입력 2016-09-28 17:20 
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에 각 가정이 신음하는 동안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전기를 도둑질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공개한 한국전력공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전기 도둑질이 1만 230건, 피해액은 385억 원으로 한 해 평균 77억 원에 이릅니다.
전기를 몰래 쓰다 적발돼 위약금을 지불한 기관에는 한국철도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같은 공기업뿐 아니라 LG유플러스와 KT, CJ헬로비전 같은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전기료 폭탄으로 서민들이 힘들어 할 때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은 전기를 몰래 훔쳐 쓰고 있었다"며 "화재나 감전사고의 우려도 있는 만큼 강력한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규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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