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리? 고속도로?’ 55km 세계최장 대교 내년 완공
입력 2016-09-28 16:09 

홍콩, 중국 주하이(珠海), 마카오를 차례로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해상대교가 내년 말 완공된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28일 보도를 통해 세 곳의 대도시를 잇는 총연장 55km의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주아오 대교 건설은 ‘메가 프로젝트라 불릴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공사다. 다리 본체 구조물 공사에만 400만톤의 철근이 들어갔다. 이는 에펠탑 60개를 지을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다리 상판 포장 면적은 축구장 98개에 달하는 크기다.
강주아오 대교엔 주교량 구간 외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바다 밑으로 뚫은 6.7km 길이의 터널과 교량을 안정적으로 지탱하기 위한 3개의 인공섬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저터널은 33개의 튜브를 연결해 만들어지며 선박의 안전한 통과를 위해 40미터 수면 아래에 지어진다. 이에 강주아오 대교를 지나는 모든 차량은 다리를 건너던 도중 해저터널로 진입했다 빠져나오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강주아오 대교 관리국은 현재 구조물 공사가 총 4년에 걸쳐 마무리된 상태며 교량상판 포장, 인공섬 건설, 터널 공사 등도 마지막 공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홍콩과 주하이, 혹은 홍콩과 마카오 간 거리가 현재 3시간 반에서 불과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