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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평가 LG, 반전 드라마…"가을야구, 꿈이 아니였어"
입력 2016-09-28 08:19 

시즌 전 약체로 평가받던 LG트윈스가 파란을 일으키며 가을야구에 바짝 다가섰다. 전반기 8위로 마감할때까지만해도 전문가들의 예상이 적중하는 듯 했지만 후반기 들어서면서 고비때마다 승수를 올리는 등 수직 상승, 4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8일 현재 LG는 69승 67패로 5위 KIA와 3게임차 4위다. 5강 매직넘버는 1, 4위 매직넘버는 3이다. 남은 6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자력으로 5강 ‘가을야구에 들어가며 반타작을 할 경우는 4위로 유리한 고지에서 가을야구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전반기가 끝날때까지 LG를 가을야구 후보팀으로 생각한 전문가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전반기 성적은 34승 45패 1무로 리그 8위였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35승 22패 1무로 6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 중이다.

심지어 5할 승률 ‘마이너스 16을 극복하고 지금은 ‘플러스 2다.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이같은 LG의 상승세에는 투터워진 마운드가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허프와 류제국 원투펀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선발진에 합류한 허프는 11경기 67⅔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류제국 또한 후반기 12경기 71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3.03이다. LG는 후반기 허프와 류제국이 선발 등판한 22경기서 14승 7패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타선에서는 오지환의 부활, 채은성 이천웅 양석환 이형종 신인 4인방의 고른 활약, 신·구조화에 고참 봉중근의 투혼까지 합쳐지면서 그야말로 하반기 강팀이 된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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