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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달의 연인’ 이준기, 하찮은 남자라서 좋다
입력 2016-09-28 08: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난 계집 때문에 독이나 삼키는 그런 하찮은 사내가 아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 4황자 왕소(이준기 분)은 자신의 어머니인 충주원 황후 유씨(박지영 분)가 정윤(김산호 분)을 독살하려는 것을 알고 이를 막기 위해 독이 든 차를 마셨다.
자신이 은애하는 해수(아이유 분)를 제물 삼아 이 같은 사건을 꾸몄다는 사실을 미리 안 왕소는 누구보다도 해수를 살리기 위해 황급히 자리를 떠났지만, 결국 피를 토하고 쓰러진 것을 모두에게 발견당하고 말았다.
왕소는 아픈 와중에도 감옥에 갇혀 고신을 당한 해수를 보러갔다. 해수는 역시 죽지 않으실 줄 알았다. 독이 든 걸 알면서도 차를 나른 제가 의심 받을까봐 드신거냐”고 물었고, 왕소는 난 계집 때문에 독이나 삼키는 그런 하찮은 사내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왕소가 자신을 위해 독을 삼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해수는 그렇게 막무가내로 구시면 제 마음이 당길 줄 아시냐”라며 참 어쩔 수 없는 분이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자신만을 향해 직진하는 왕소의 마음에 해수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

반면 해수와 함께하기로 약속했던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은 여동생 연화공주(강한나 분)를 살리기 위해 단 한 번 해수를 외면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변화한 왕욱을 깨달은 해수가 한 발자국 더 왕소에게 다가가게 될 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왕소 역의 이준기는 때로는 거친 남성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단 한 여자에게만큼은 따뜻한 남자를 훌륭하게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관계자 역시 이준기는 이번 역할을 위해 다 내려놓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왕소와 왕욱이 황위 다툼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극 전개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달의 연인은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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