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오선진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한화 이글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7일 대전 두산전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오선진의 끝내기 안타로 9-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패하면 가을야구 좌절지수인 트래직넘버가 1로 줄어들 위기였던 한화는 가까스로 살아났다. 반면 이날 선발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의 시즌 22승과 팀 91승으로 동반 최다승 타이기록(외국인투수다승·팀 한 시즌 최다승)을 노렸던 두산은 허망하게 패하고 말았다.
오선진이 타석에 들어선 상황 자체가 극적이었다. 한화는 5-8로 뒤진 9회말 상대 좌완 이현승에 2아웃을 당하며 그렇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1개를 남고 마운드에 올라온 홍상삼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첫 상대 장운호의 먹힌 타구가 중전안타가 되면서 홍상삼은 더욱 흔들렸고, 정근우를 볼넷, 하주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가 됐다. 여기서 홍상삼은 박준혁에 다시 볼넷을 내줘 점수차는 2점차로 좁혀졌고, 김태균에게도 볼넷을 허용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4타자 연속 볼넷이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두산은 투수를 김성배로 바꿨다. 타석에 들어선 오선진이 5구째를 중전안타로 만들었고,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9-8로 경기는 끝나버렸다. 프로 9년차 오선진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 후 오선진은 프로 9년간 끝내기 찬스가 몇 번 있었는데. 아쉽게 넘어간 적이 많았다”며 전에는 욕심 많았는데, 오늘은 그때와 달리 마음이 편했다. 좋은 공이 들어오다 실투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색은 안했지만 스트레스 많았다. 백업선수로서 타석에서 안타도 치고 수비도 잘해야 기회가 오는데 기회를 잡지 못해 마음고생 많았다. 마무리캠프와 교육리그를 통해 타격 실력을 향상시켜 오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는 27일 대전 두산전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오선진의 끝내기 안타로 9-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패하면 가을야구 좌절지수인 트래직넘버가 1로 줄어들 위기였던 한화는 가까스로 살아났다. 반면 이날 선발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의 시즌 22승과 팀 91승으로 동반 최다승 타이기록(외국인투수다승·팀 한 시즌 최다승)을 노렸던 두산은 허망하게 패하고 말았다.
오선진이 타석에 들어선 상황 자체가 극적이었다. 한화는 5-8로 뒤진 9회말 상대 좌완 이현승에 2아웃을 당하며 그렇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1개를 남고 마운드에 올라온 홍상삼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첫 상대 장운호의 먹힌 타구가 중전안타가 되면서 홍상삼은 더욱 흔들렸고, 정근우를 볼넷, 하주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가 됐다. 여기서 홍상삼은 박준혁에 다시 볼넷을 내줘 점수차는 2점차로 좁혀졌고, 김태균에게도 볼넷을 허용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4타자 연속 볼넷이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두산은 투수를 김성배로 바꿨다. 타석에 들어선 오선진이 5구째를 중전안타로 만들었고,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9-8로 경기는 끝나버렸다. 프로 9년차 오선진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 후 오선진은 프로 9년간 끝내기 찬스가 몇 번 있었는데. 아쉽게 넘어간 적이 많았다”며 전에는 욕심 많았는데, 오늘은 그때와 달리 마음이 편했다. 좋은 공이 들어오다 실투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색은 안했지만 스트레스 많았다. 백업선수로서 타석에서 안타도 치고 수비도 잘해야 기회가 오는데 기회를 잡지 못해 마음고생 많았다. 마무리캠프와 교육리그를 통해 타격 실력을 향상시켜 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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