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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름 받은 이대호-휴식 취한 오승환…팀도 희비
입력 2016-09-27 13:05 
시애틀의 이대호는 27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7일(한국시간) 나란히 대기하던 이대호(시애틀)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호출된 이름은 이대호뿐이다. 와일드카드 진출을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는 두 팀의 현주소와 맞물려 희비도 엇갈렸다.
이대호는 휴스턴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애덤 린드가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에드윈 디아즈가 9회말 2점차 리드를 못 지키면서 이대호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10회초 린드가 볼넷 출루 후 대주자 션 오말리와 교체됐다. 그리고 공수 교대와 함께 이대호가 1루수로 나섰다. 이대호는 11회초 타석에도 섰다. 2사 1,2루서 루크 그레거슨의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1루수 땅볼 아웃.
시애틀은 11회까지 간 승부 끝에 휴스턴을 4-3으로 이겼다. 1회초와 3회초에 2루타 및 홈런을 때렸던 로빈슨 카노가 해결사였다. 카노는 11회초에도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34,35호 홈런.
이로써 시애틀은 83승 73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김현수의 볼티모어(85승 71패)를 2경기차로 추격했다. 클리블랜드에 패한 디트로이트(83승 73패)와 동률이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와일드카드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와 승차를 6경기로 벌리면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홈에서 신시내티에게 치욕적인 대패를 했다. 무려 22피안타를 얻어맞으면서 2-15로 크게 졌다. 신시내티는 4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았다.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어지면서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82승 74패)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신시내티를 꺾을 경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 샌프란시스코(82승 74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또한, 가장 앞선 뉴욕 메츠(83승 74패)가 마이애미에 덜미를 잡힌 터라 세인트루이스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패배로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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