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당만 참석한 '반쪽 국정감사'…12곳 가운데 5곳 못 열려
입력 2016-09-27 06:40  | 수정 2016-09-27 07:03
【 앵커멘트 】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지만, 반쪽밖에 열리지 못했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불참하고 야당 의원들만 참석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된 겁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0대 국정감사 첫날, 곳곳에서 파행이 속출했습니다.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과정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 보이콧' 차원에서 불참했습니다.

어제(26일) 예정된 12개의 상임위 중 새누리당 소속 위원장이 있는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해 5개 상임위원회는 아예 열리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3시인데요. 권성동 법사위원장님이 좀 와주십사. 전화도 드렸고…."

정세균 국회의장은 야당에 국정감사를 2~3일 연기하자고 제안했지만, 더민주는 반대, 국민의당은 찬성의 뜻을 비쳤습니다.


결국 더민주가 사회권을 쥔 5개의 상임위에서 야당 의원들만 대부분 참석한 '반쪽 국감'이 이뤄졌습니다.

국민의당은 사회권을 가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정회를 한 뒤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석을 기다렸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국민의당 의원
- "새누리당이 참석하는 시간도 봐서 추후에 속개시간을 연락해드리겠습니다. 감사 중지를 선언합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농해수위 국감장에서는 해임건의안 당사자인 김 장관이 출석했지만, 의원들은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김 장관 대신 차관을 상대로 질의를 벌였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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