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세균 사퇴 촉구’ 비대위 체제 돌입

새누리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안 처리 과정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26일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 최고위는 정세균 사퇴 관철 비대위로 전환해 매일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은 조원진 최고위원이 맡았으며 김성태 의원이 비대위 추진본부장을 맡았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그대로 포함됐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6일부터 최고위를 ‘정세균 사퇴 관철 비대위 체제로 바꾼다”며 오늘부터 오전 10시와 오후 7시 하루 두 차례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새 비대위 체제로 인해 지난 8·9 전당대회로 들어선 최고위가 해체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한시적인 비대위 체제를 통해 당력을 정 의장 사퇴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사실 정세균 의장에 대해 새누리당에서는 굉장히 기대가 많았다”며 그런데 이번에 대한민국 의장으로서 골목에서 뒷거래하는 것도 아니고 ‘맨입에 해줄수 없다 이런 말을 했는데 경악이라는 표현도 모자라 표현 못할 정도의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당 지도부가 나름 여러가지 행동 방향들을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새누리당은 전국적으로 정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