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허영란이 33년 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소감을 털어놨다.
조운파의 '사랑 톡 콘서트' 기자회견이 26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 로얄볼룸에서 열렸다. 조운파, 남진, 허영란, 김부자, 임종수, 나미애, 서지안, 에이데일리 등이 참석했다.
허영란은 이날 "무대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 무대를 떠날 때에는 모두 버리고 떠났었다. 다시는 돌이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살았다"고 말했다.
1983년 '날개'를 불렀던 허영란은 조운파의 콘서트를 위해 30년만에 미국에서 귀국해 무대를 펼친다.
그는 "미국으로 떠난 뒤 '나를 버린다'라는 자세로 살아왔다. 신앙의 힘으로 버티면서 살았다"며 "시간이 갈수록 무대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허영란은 "이번 무대에 초청 받았을 때 두려움 속에 설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허영란은 "미국 LA의 한 교회에서 선교 목사로 활동 중이다. 무대에 대한 미련은 버렸지만, '날개'를 다시 들을 때 인생의 길을 이 곡이 감지를 해줬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조운파는 '칠갑산' '날개' 빈잔' 등 수많은 히트곡과 800여 곡을 작업한 작곡가다. 40년 가요작가 인생을 총결산하는 '조운파 사랑 톡 콘서트'는 오는 10월 1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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