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는 추신수에 이어 두 번째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5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4번째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는 3볼에서 코다 글로버의 시속 155㎞ 한가운데 싱커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썼다.
기존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기록한 최다홈런은 이구치 다다히토(200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8개 였다.
앞으로 강정호는 추신수가 기록한 한국인 최다 홈런(22개) 경신에 도전한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에 7-10으로 역전패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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