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경북 송이 가격 하락세…풍년 영향으로 생산량↑
입력 2016-09-25 15:58 
경북 송이 가격 하락세…풍년 영향으로 생산량↑



송이 주산지인 경북에 송이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생육에 적합한 날씨로 생산량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주요 산지인 봉화, 울진, 영덕 등에 지난달 말부터 비가 자주 내리는 등 송이가 자라는데 알맞은 날씨를 보입니다.

지난달 폭염이 계속될 때만 해도 발아가 늦어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송이 흉작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폭염이 끝나고 날씨가 확 바뀌어 기온도 떨어지고 비도 많이 내려 포자 형성에 도움이 됐습니다.

봉화군 산림조합이 첫 공판을 시작한 지난 19일 송이 ㎏당 가격은 1등품(길이 8㎝ 이상이고 갓이 전혀 펴지지 않은 것)은 24만2천900원, 2등품(길이 6∼8㎝이고 갓이 ⅓이내 펴진 것)은 16만1천300원, 3등 생장정지품(길이 6㎝ 미만)은 11만8천원, 3등 개산품(갓이 ⅓이상 펴진 것) 11만원 등입니다.

지난해 9월 19일 공판 가격은 1등품 45만1천900원, 2등품 36만1천900원, 3등 생장정지품 25만1천900원, 3등 개산품 21만1천원 등입니다.

공판 첫날 가격만 보면 올해 봉화 송이 가격은 지난해 절반 또는 그 이하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울진 송이 가격은 생산량이 늘자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하고 있습니다.

울진군 산림조합이 첫 공판을 시작한 지난 17일 송이 ㎏당 가격은 1등품 30만1천900원, 2등품 25만1천900원, 3등 개산품 18만 1천900원입니다.

그러나 공판 2일째인 18일 가격은 1등품 18만6천900원, 2등품 15만2천900원, 3등 개산품 12만2천30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19일 가격은 1등품 19만1천원, 2등품 14만7천원, 3등 개산품 13만4천원 등 일부는 전날보다 오르기도 했지만, 첫날 가격보다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울진에서 공판을 위해 입고한 송이는 17일 200.85㎏이나 18일 622.65㎏, 19일 675.1㎏으로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국내 최대 송이 산지인 영덕에도 공판 가격은 지난해와 견주어 밑돕니다.

지난 18일 첫 공판에서 형성된 가격은 1등품 24만6천305원, 2등품 22만6천601원, 3등 개산품 17만7천340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날 가격은 1등품 31만2천원, 2등품 22만8천900원, 3등 개산품 15만1천100원입니다.

영덕 송이 가격은 본격적인 생산을 하면 더 떨어질 것으로 산림조합 등은 보고 있습니다.

한 산림조합 관계자는 "송이 발아 시기인 8월 말까지도 폭염으로 올해도 흉작이 들 것으로 대부분 예상했지만 최근 비가 자주 오고 기온이 많이 낮아져 풍년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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