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강진으로 큰 피해가 난 경주 진앙 지역을 찾아 마을회관에서 주민과 하룻밤을 보냅니다.
또다시 24일 강진이 일어난다는 괴담을 불식하고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김 도지사는 경제부지사 등 간부 공무원 4명과 함께 24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는 저녁 면바지에 점퍼 차림으로 진앙인 내남면 부지1리 마을회관을 찾았습니다.
주민들과 라면과 김밥으로 저녁을 먹으며 피해 상황과 건강 상태를 일일이 물었습니다.
또 큰 충격을 받은 주민 고충과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그는 신속한 피해복구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지진으로 나타난 법과 제도 문제를 조속히 개선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주민 심리 상당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에는 마을회관에서 잠을 잡니다.
지진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시민이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24일 다시 강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유언비어에 걱정하는 주민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앞서 그는 지진피해가 난 불국사를 방문해 주지 스님에게 설명을 듣고 빨리 복구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관계 공무원에게 지시했습니다.
이어 첨성대 피해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부지 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과 하룻밤을 묵은 뒤 오는 25일에도 주요 피해 지역을 돌며 시민을 위로할 계획입니다.
김 도지사는 "경주시민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전하게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청이 경주에 임시 이전했다는 각오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