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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와 25구, 안타 없어도 출루 행진
입력 2016-09-24 12:02  | 수정 2016-09-24 13:03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출전해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사진=AFP 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안타는 없었다. 하지만 희생타를 쳤고 볼넷 2개를 얻었다.
강정호는 출루 횟수가 잦아졌다. 모두 볼넷이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볼넷 3개를 기록했다. 시즌 1경기 최다 볼넷.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도 강정호는 두 차례나 걸어 나갔다.
강정호는 지난 18일 신시내티전 이후 6경기에서 1안타(17타수)에 그쳤다. 하지만 7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볼넷 35개째. 지난해 기록(28개)을 이미 넘어섰다.
강정호는 이날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앤드류 맥커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3 동점을 만드는 타점이었다. 강정호의 시즌 56타점째.
강정호는 5회와 7회 주자가 없는 가운데 볼넷으로 출루했다. 2번 모두 8구까지 끌고 갔다. 강정호는 이날 5번의 타석에서 25개의 공을 대했다. 끈질겼다. 볼은 10개. 선구안이 좋았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5로 뒤쫓던 7회, 강정호는 션 로드리게스의 안타로 2루까지 갔다. 1사 1,2루 동점 기회였다. 그러나 대타 조디 머서와 데이빗 프리즈는 침묵했다.
강정호는 9회 1사 1루서 타석에 섰다. 투수는 얼마 전까지 함께 뛰었던 마크 멜란슨. 강정호는 포수 땅볼에 그쳤지만 더블 플레이는 피했다. 강정호의 출루는 극적인 동점으로 이어졌다. 대주자 페드로 플러리먼은 로드리게스의 장타에 홈까지 달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3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5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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