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화재 원인 규명 나서
입력 2008-01-08 16:35  | 수정 2008-01-08 18:15
이천 화재 참사의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허술한 건축허가, 소방 준공 허가 과정이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물류 센터의 지하 1층 기계실에서 용접 불꽃에 의한 1차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어 공기중에 가득차 있던 유증기로 인해 연쇄 폭발이 이어지면서 삽시간에 불바다로 변합니다.

경찰이 사고 원인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합동감식반은 현재 시신의 신원 확인과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000 / 국립과학수사연구소
- "대부분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DNA 검사와 치아 의료기록 대조 등을 통한 정밀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당시 전기배선 작업 중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와 창고 업체의 미흡한 방화관리를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사고 현장에서 소방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라 이 업체가 어떻게 소방준공검사를 통과했는지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한편 사고가 난 냉동 창고는 정식 건축허가를 받기 전인 작년 6월 불법 건축으로 적발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 공사 중 설계 변경 허가를 받은 지 1주일만에 소방 시설 준공검사를 통과한 부분도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허가 과정에서 부실 여부가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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