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모비스, 30만원 뚫나…외국계 IB "감속"vs"가속"
입력 2016-09-23 16:09  | 수정 2016-09-23 20:40
현대모비스 주가가 이달 들어 꾸준히 상승하면서 30만원 턱밑까지 치솟았다.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품 사업 특성상 완성차에 비해 경기에 덜 민감한 데다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요 외국계 증권사들 사이에서 최근 현대모비스에 대해 엇갈린 투자의견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0.7% 오른 28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일자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 주가에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돼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22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10% 넘게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핵심 부품인 헤드램프 생산 확대에 힘입어 2020년까지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AS부품 사업부문의 안정적 이익이 매력적"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