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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하라 은퇴 선언…18년 ‘한신맨’ 마침표
입력 2016-09-23 14:46  | 수정 2016-09-23 15:07
한신 타이거스 소속 셋업맨인 후쿠하라 시노부(사진)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때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앞에 등판해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한신 타이거스 구원투수 후쿠하라 시노부(39)가 올 시즌을 끝으로 18년간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는다.
23일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후쿠하라가 은퇴를 결심했고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후쿠하라는 한신의 허리를 받쳤던 계투진 중 한명이다. 지난해는 61경기에 등판해 6승4패 3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2의 성적을 거두는 등 선전했다. 2014년부터 2년간 센트럴리그 최우수 중간계투 상을 받았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헐거워진 한신 불펜의 핵심 키 중 하나로 거론됐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후쿠하라는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며 1군과 2군을 오가더니 어느 순간부터 2군에서도 제 구위를 찾지 못했다. 팀 또한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결국 시즌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후쿠하라는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것임을 결정했다.
1998년 드래프트 3순위로 한신에 입단한 후쿠하라는 두 차례 리그 우승에 공헌하는 등 지난 18년간을 한신에서만 활약했다. 2011년부터 중간 계투로 전향했고 5년 연속 50 경기 등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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