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실종 초등생 공개수사…어머니·딸은 숨져
입력 2016-09-23 11:24  | 수정 2016-09-24 11:38

모녀 변사와 실종 아동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사라진 초등학교 4학년 류정민(11)군을 찾는 수배 전단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류군은 키가 140cm, 보통 크기 체형으로 갸름한 얼굴에 바가지 모양 머리를 하고 있다. 파란색 소매가 달린 흰색 티셔츠와 긴 바지, 모자 차림이다.
류군은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범물동 한 아파트 CCTV에 어머니와 집을 나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찍힌 뒤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조퇴한 이후로 학교도 등교하지 않고 있다.
앞서 류군의 어머니 조모씨(52)는 지난 20일 오후 3시 20분께 경북 고령군 성산면 고령대교 부근 낙동강 변에서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이튿날 낮에는 류 군의 누나(26)가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이불과 비닐에 싸인 백골 상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의 집에서 십자수, 색종이 접기 책을 종이접기를 좋아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달라”는 유서를 발견했다며 유서의 글씨체가 초등학생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류군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조씨의 시신이 발견된 낙동강 일대와 집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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