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면세점, 지방 중소면세점과 상생 나선다
입력 2016-09-23 11:14 

롯데면세점은 중소면세점인 충북 청주 중원면세점에 대한 운영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면세업을 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첫 상생 협력 사례다.
롯데면세점은 전일 중원면세점이 위치한 충북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경영관리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와 송관휘 중원면세점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3년 중원면세점 1차 개점 시 롯데면세점이 상품 공급과 브랜드 입점을 지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 계약 체결 후 장 대표는 매장을 돌아보며 추가적인 지원 사항 등 중소중견 면세점과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중견 면세점은 지난 2012년 12월 9개, 2013년 2개로 총 11개 업체가 사전 승인을 얻었지만 5개 업체가 사전 승인을 반납하고 나머지 업체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원면세점은 충북 지역 최초의 시내면세점으로 지난 2014년 4월 15일 청주시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 1090.90㎡(약 330평) 규모로 전면 개장했다. 이후 국내외 유명 화장품과 향수, 가방, 시계, 선글라스, 보석, 주류 등 10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지만 2년여 동안 매출 부진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중원면세점에 ▲브랜드 협상 ▲내·외국인 대상 판촉활동과 홍보 ▲판매시스템 공유 및 운영노하우 교육 ▲전산시스템과 통합물류센터 공동 사용 등을 지원한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필요할 경우 양사 협의를 통해 기간을 연장한다.
장 대표는 어려움을 겪는 중원면세점에 대한 적극적인 운영 지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국내 중소 협력업체는 물론 지방 중소면세점과의 적극적인 상생 협력에 앞으로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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