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늘 월급날인데 은행 파업한다고?…시민 불편은
입력 2016-09-23 06:40  | 수정 2016-09-23 07:15
【 앵커멘트 】
은행 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2년 만에 다시 총파업을 벌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늘이 대다수 기업의 월급날입니다.
파업 때문에 설마 월급이 안 나오는 건 아니겠죠?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 입구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이른바 금융노조가 오늘 하루 총파업을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정부가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성과연봉제 도입을 밀어붙이자 노조가 파업으로 맞서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문호 / 금융노조 위원장 (지난 20일)
- "고객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정부와 사측이 성과연봉제를 강행하면서…."

은행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송금 한도 변경, 대출 연장, 펀드나 보험 가입 등의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파업 참가율이 50%를 넘으면 문을 닫는 점포도 나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영자 / 은행 고객
- "불편하죠. 인터넷 못하고 그러면 우리 같은 사람은 꼭 와야 하는데…."

게다가 25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오늘이 월급날이어서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다만, 파업에도 월급이 안 나오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은행 전산 시스템을 통해 자동이체되기 때문입니다."

은행 업무는 창구보다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 폰뱅킹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현금 입출금은 ATM을 이용하고, 공과금도 별도 전용 수납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또, 만기 예금은 파업 이후에 찾고 통장이나 신용카드 분실 때는 콜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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