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양 초토화"에…북 "서울 불바다"로 위협
입력 2016-09-22 19:42  | 수정 2016-09-22 20:06
【 앵커멘트 】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려 한다면 평양을 초토화 시키겠다.
우리 군의 이런 강경한 방침에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또다시 '서울 불바다'란 표현을 써가며 위협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군의 평양 초토화, 김정은 제거 작전인 대량응징보복계획에 북한이 맞불을 놓았습니다.

북한 인터넷 선전매체 '메아리'는 자신들의 자위적 조치에 남한 정부가 어리석은 추태를 보이고 있다며 "오히려 서울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불바다'란 섬뜩한 표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1994년 판문점에서 북한은 우리 측 실무접촉 대표 면전에서 위협해 당시 생필품 사재기까지 벌어졌습니다.

SYNC : 박영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국장/ (지난 1994년)
여기서 서울이 멀지 않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불바다가 되고 말아요. 송 선생(송영대 당시 통일원차관)도 아마 살아남기 어려울 겁니다.

이후에도 걸핏하면 북한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협박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3월)
- "악의 소굴인 서울시 안의 반동통치기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며 진군하여 …"

우리 군은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논평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 북한의 특이동향에 대해서는 계속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도발로 내성이 생겼다지만, 남북 관계가 어느 때보다 살얼음판인 만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