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개월 동안 여진 날 수 있어, 방향은 남남서"
입력 2016-09-22 19:40  | 수정 2016-09-22 20:07
【 앵커멘트 】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가 오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피해액의 75%를 국고로 지원받을 수 있게 돼 그나마 숨통이 트인건데요.
그런데 앞으로도 몇달간 규모 3.0~4.0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들 여진이 양산단층을 따라 남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기상청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본진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여진은 모두 410여 회

이중 90%는 반경 2.5km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포항에서 시작해 경주, 울산, 양산, 부산을 지나는 양산단층을 따라 여진 역시 남남서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1 전진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같은 날 발생한 규모 5.8 본진, 규모 4.3 여진 그리고 일주일 뒤인 19일 발생한 규모 4.5 여진이 남남서쪽 방향을 보인 겁니다.


앞으로 몇달간 규모 3.0~4.0의 여진이 계속될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유용규 /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
- "규모 5.8의 본진보다 큰 여진이 발생할 확률은 낮다고 보지만 규모 3.0~4.0 여진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또 여진이 일어난다면 지금까지 발생한 여진에서 남남서쪽 방향을 따라 내려간 지점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1월부터는 국민안전처를 거치지 않고 직접 긴급재난문자 발송 시스템을 통해 지진을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국민들은 지진이 최초 관측된 시점으로부터 2분 안에 문자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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