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자금 지원 소식에 한진해운과 그룹 계열사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6%)까지 오른 1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불투명했던 대한항공의 600억원 자금 지원 방안이 전날 긴급 이사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해운은 청산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지난 19~21일에 거쳐 33% 급락한 바 있다.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대한항공도 주가가 올랐다.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5.4% 급등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지원이 더 이상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해외에서 3억달러(33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공모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코코본드는 채권 형태로 발행되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해 발행 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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