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드, 미중 군비경쟁 심화”…中 핵무력 강화 가능성
입력 2016-09-22 14:15 

한반도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이 미국과 중국 간의 군비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이 중국 학계에서 제기됐다.
중국 런민대학교 스인훙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22일 서울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주최 학술회의 발제문을 통해 사드 한국 배치 결정은 미국에 대항한 중국의 전략적 억제 역량에 큰 타격을 준다는 것이 중국의 확고한 인식”이라면서 아마 전략적 억지력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으로 ‘전략적 핵무력을 더욱 발전시켜야만 할 것이기 때문에 중미 군비경쟁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차원이 추가될 것”이라며 내다봤다.
그는 중국 외교정책에는 나날이 확연해지는 특징이 두가지 있다”며 우선 중국은 아시아와 서태평양지역에서의 강성(hard) 및 연성(soft) 권력(power)을 확장 및 강화하려 하거나 장기적으로 우세한 역할을 하려는 열망을 외교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 교수는 특히 중국이 주변국과의 외교적 분쟁을 생각해 전략적 경제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노선도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다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심지어 서태평양에서 해군력을 발전시키고 투사하려는 중국의 의지는 여전하다”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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