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증시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며 올 4분기 자금 흐름이 안전자산으로 쏠릴 가능성은 미비하다”고 말했다.
FOMC는 지난밤 열린 9월 회의에서 현행 0.25~0.50% 수준인 연방기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FOMC는 지난해 10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검토를 제시하고, 12월에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에는 제로 금리 이후 첫번째 인상이라는 충격과 더불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연달아 나올 것이란 우려가 컸다”면서 올해는 금리인상에 대한 학습효과가 누적돼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12월 금리 인상도 가변적이라고 지적했다. 금리를 조정하기 위해선 앞으로 고용과 소비 부문 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지속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준은 올해 GDP 성장률을 1.8%로 0.2%포인트 하향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가 주요 정책 변수로 떠올랐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 가치 상승, 이머징 시장의 자금 유출, 위험자산가치 하락을 촉발할 가능성이 지난해와 달리 크지 않다”며 글로벌 자금 흐름은 연준의 금리정책보다는 미국 대선 결과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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