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둔 美 연준…"인상 여건 강화"
입력 2016-09-22 03:48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현행 0.25~0.50%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연내 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1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판단한다"면서 오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또 "고용시장의 여건이 어느 정도 더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8월 고용동향이 부진한 게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지만 향후 회복될 것이라는 해석으로 보인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에도 물가보다 고용 동향에 더 비중을 뒀다.
이날 의결권을 가진 FOMC 위원 10명 중 기준금리 동결을 반대한 위원은 3명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한 사람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에스더 조지, 클리블랜드의 로레타 메스터, 보스턴의 에릭 로젠그렌이다.

로젠그렌 은행장은 경기 회복세 유지를 위해 최대한 금리인상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로 이번 기존금리 인상 주장 행보에 시장은 의외라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활동이 활발해졌으며 고용 상황도 최근 몇 달간 견고해졌다"며 "연방 기준금리의 인상 여건이 최근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남아 있는 FOMC 정례회의는 11월과 12월 두 차례다. 11월8일 미국 대선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시장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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